육아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루틴 설정 노하우
재택근무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분명 기회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습니다.
회의 중 아이가 울고, 업무 집중 시간에 자꾸 말을 걸고, 일도 육아도 집안일도 어중간하게 되는 느낌.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체력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쉽게 지치게 됩니다.
육아와 재택근무의 조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단 하나, ‘현실적인 루틴 설정’입니다.
완벽한 하루를 만들려 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흐름과 우선순위를 정한 생활 방식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육아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루틴 설계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1. 모든 시간을 통제하려 하지 말자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루를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육아는 변수의 연속이고, 아이의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일정은 수시로 바뀝니다.
그래서 **루틴은 ‘고정된 스케줄’이 아니라 ‘유연한 흐름’**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 실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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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트한 시간표보다는 블록 형태로 일과를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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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업무 시간, 아이 돌봄 시간, 가사 시간 등 ‘시간의 성격’ 중심으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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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이것만 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최소 목표 설정
예: 오전에는 아이와 놀아주고, 오후에 2시간만 집중 업무 →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
2. 하루 2~3시간의 집중 업무 시간 확보하기
재택근무 중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낮잠 시간, 어린이집 등원 시간, 혹은 파트너와 육아를 분담하는 시간을 활용해 하루 2~3시간의 ‘골든타임’을 확보하세요.
✅ 골든타임 설정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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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는 시간 (낮잠 or 밤잠 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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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나 놀이 시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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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오후 중 1~2시간, 배우자 또는 가족이 아이를 봐주는 시간 요청
이 시간에는 반드시 핸드폰 끄고, 집중 업무만 처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나머지 시간은 ‘응답 가능한 업무’나 ‘단순 작업’ 등으로 배치하면 됩니다.
3.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도 루틴으로 만들자
육아 시간이 고정되지 않으면 하루가 계속 뒤엉키게 됩니다.
아이와 노는 시간, 간식 주는 시간, 책 읽는 시간 등을 일정한 흐름으로 루틴화하면, 아이도 안정감을 느끼고 부모도 예측 가능한 하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아이와의 루틴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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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아침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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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10:00 놀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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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11:30 자유 활동 or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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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점심 +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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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영상 시청 or 조용한 놀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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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 이후 저녁 & 가족 시간
일정이 항상 지켜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복적인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4. 집안일은 ‘작업’이 아니라 ‘루틴’으로 나누자
아이를 돌보며 일을 하다 보면, 정리도 안 되고 빨래도 쌓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집안일을 한꺼번에 몰아서 하려고 하면 스트레스가 더 커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집안일도 업무처럼 ‘분산 배치’하는 루틴화입니다.
✅ 집안일 루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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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5분: 세탁기 돌리기, 싱크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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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전 10분: 장난감 정리, 바닥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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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5분: 다음 날 준비, 간단 정리
이렇게 루틴화하면 집안일이 부담이 아닌 하루의 흐름 중 일부가 됩니다.
5. 자기 시간 확보도 필수 루틴
육아와 일에 치이다 보면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부모의 에너지 고갈은 아이에게도, 업무 성과에도 좋지 않습니다.
매일 30분이라도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이 생활이 지속 가능합니다.
✅ 자기 시간 루틴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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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잠든 후 30분 독서 or 취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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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커피 마시는 시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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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홈트 or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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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or 하루 리뷰 기록
이 시간을 루틴으로 고정하면 ‘리셋 포인트’ 역할을 하며 정서적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6. 루틴은 가족과 함께 조율해야 완성된다
혼자만의 루틴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배우자 또는 가족과 서로의 루틴을 공유하고 협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입니다.
특히 육아의 경우, 시간 단위로 분담하거나 역할을 교대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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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11시: A가 업무, B가 아이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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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4시: B가 업무, A가 아이와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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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함께 가족 시간 + 집안일 분담
이런 방식은 갈등을 줄이고, 책임을 공유하는 건강한 루틴으로 이어집니다.
마무리하며
육아와 재택근무의 병행은 완벽함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오늘도 무너지지 않고 흘러갔다”는 감각이 중요합니다.
그 감각을 만드는 핵심 도구가 바로 루틴입니다.
작은 루틴이라도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업무도, 집안일도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흐름 안에서 돌아갈 때,
비로소 지치지 않는 재택육아의 일상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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